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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이야기

    • 사과재배의 역사

      우리나라의 사과재배의 시초는 자생 능금의 재배에서부터 시작된다. 계림유사(鷄林類事, 1103)에 의하면 자생하는 능금(Malus asiatica Nakai)의 어원은 임금(林檎)으로서 숨에서 과일이 붉게 익을 때 새가 날아와 쪼아 먹게 된 데서 연유했으며, 내금(來檎)으로도 불렸다. 전설에는 임금(王)과 발음이 같아 상서(祥瑞)로운 과실로 여겨져 고려 중엽 때 개성에서 재배를 장려했으며, 산림경제(山林經濟, 1826)에는 그 재배법이 소개되어 있고 조선조에서는 종묘제사(宗廟祭祀)용 과실로 이용하였다. 이 임금(林檎)은 발음이 나랏님과 같아 능금으로 불려졌다.
      이밖에 능금 속 식물로는 야광식물, 아그배나무, 제주아그배나무 등 4종이 분포되어 있다.

      조선조(1649 ~ 1659)에 중국으로부터 유럽대륙의 능금속 사과(Malus asiatica Nakai)가 전래되었으나 재배되지는 못하였다.
      근대적인 사과의 재배는 1901년 000가 원산지방에 사과나무 묘목을 다량으로 도입하여 과수원을 개원하여 좋은 상과를 거두었다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사과재배의 효시였으며, 1907년 뚝섬에서 원예모범장이 신설되어 과수연구가 시작되었다. 이 때 도입된 품종은 국광, 축, 욱, 홍괴, 유옥 등이었다. 그 후 대구, 원산, 사리원 지방을 중심으로 사과재배가 이루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사과수확품종 및 출하시기

      1. 홍로

      가. 육성경위

      홍로사과는 1980년 과수연구소에서 스퍼얼리블레이즈에 스퍼골든데리셔스를 교배하여 얻은 163배체중 과실 특성조사 결과 유망시된 14-20을 1987년 “원교 가-01”로 1차 선발한 품종이다. 1988년 “홍로”로 명명하여 종묘업체에 분양 완료하였으며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공시

      공시 전 지역에서 착색 및 품질이 우수한 추석 출하용 다수성 품종으로 인정되었다.

      나. 주요특성

      1) 생육특성

      홍로사과는 수세가 중정도이고 가지의 모양은 개장성이며 절간장이 매우 짧고 단과지 발생이 많은 스퍼 타입 품종이다. 1년생 가지는 수피색이 적갈색으로 수목의 형태나 크기 및 모총의 발생이 중정도로 스퍼어리브레이즈와 유사하다. 잎의 크기가 스퍼어리브레이즈처럼 중생종이나 엽병의 색깔인 적색을 띈 녹색이며 엽병의 길이는 중정도로 스퍼어리브레이즈와 유사하다.
      홍로사과는 단과지에 화아착생이 양호하며 액화아 발생도 많아 풍산성이며 결과년령에 달하는 것도 빠르다.

      개화기는 쓰가루와 같은 시기로 수원지방에서 만개기가 5월5일 경이며, 풍선 상태의 꽃의 색깔은 양친 중간의 분홍색을 띄고 암술은 수술위치와 같거나 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화분은 활력 및 발아력이 높고 1약당 화분량도 모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많으며 주요 재배품종과 높은 교배친화성을 보여 수분수로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2) 과실의 특성

      홍로사과는 숙기가 9월 상순으로 조숙종이며 수원지방에서 수확기는 9월 2일 경이다. 과중은 300g으로 중과종이며 과형은 장원형이다. 과피는 농혹색으로 전면 착색되며 과육은 백색으로 육질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다. 당도는 15도로 매우 높고 산도는 0.31%로 감산이 적당하게 조화되어 맛이 매우 좋다.

      만개기 숙기 과중 당도 과즙 육질 향기
      5월 5일 9월 12일 300g 15.0 경, 치밀

      홍로사과는 ‘90-92’년 3년간 6개소에서 직역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공시 전 지역에서 선홍색으로 착색이 양호하고 평균과중은 279g, 당도는 13.8도로 품질이 우수하며 9월 상순 수확이 가능한 추석용 품종 으로 유망함이 확인되었다.

      3) 내병충성

      홍로사과는 반점낙엽병에는 약한 편이나 부패병에는 강한 품종이다.

      4) 수량성 및 상품성

      홍로사과는 화아가 극히 많이 발생하여 수량성이 3,500kg/10a로 다수성품종이다. 과실 표면에 동녹 발생이 적고 착색이 우수하며 열과 및 수확전 낙과 발생이 전혀 없다. 과실의 상온 저장력은 30일 정도이며, 과육이 단단하여 수송성 및 보구성이 강하다.

      동녹 열과 수확전 수종전 저장력 품질 수량 낙과(km/10a)
      극소 극소 약 30일 3,500

      홍로사과는 쓰가루에 비해 수량이 많고 수확전 낙과가 거의 없어 안정생산이 가능하므로 쓰가루 대신 품종으로 재배가 확대될 전망이며,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이 높고 화분량이 많아 수분수로도 재식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 부사

      가. 육성경위

      후지 사과는 1939년에 일본 과수시험장에서 국광에 데리셔스를 교배하여 1962년에 최종 선발하여 명명한 품종이다. 과수연구소에서는 1967년에 도입하여 1972년에 선발 보급하였다. 전체 사과 생산량의 반이상을 차지한다.

      나. 주요특성

      숙기는 10월 하순으로 만생종이며 과실의 상온 저장력은 180일 정도이고 수송성 및 보구력이 강하다. 과중은 300g정도이며 과형은 원형 또는 장원형으로 크기가 균일하다. 과피는 황록색 바탕에 담홍색 줄무늬로 착색되며 과육은 황백색이며 육질은 치밀하고 과즙이 많다. 당도는 14.6도(°Bx)로 높고 산도는 0.38%로 감산이 적당하게 조화되어 있어 맛이 농후한 품종이다.

      3. 출하시기

      품종 출하시기
      홍로(여름사과) 8월 20일 ~ 출하가능
      홍장군(추석사과) 9월 5일 ~ 출하가능
      양광 9월 15일 ~ 출하가능
      미얀마(겨울사과) 10월 20일 ~ 출하가능
      부사, 겨울사과 10월 말경 출하가능
      특히 미얀마, 부사는 10월 말경부터 익년 1월 31일일까지가 맛이 좋습니다. 작년에 수확한 부사는 10월 말쿠터 5월 중순까지 판매 예정입니다.
    • 사과와 건강

      1. 과실의 영양·생리적 특성

      과실은 다음과 같은 공통된 특성을 지니고 있다.

      ① 당분·유기산이 많은 액즙을 가져 풍미·상쾌감을 준다.
      ② 에스테르류를 가져 방향이 풍부하다.
      ③ 비타민 및 무기질이 풍부하여 주식물의 영양적 결함을 보충할 수 있다.
      ④ 펙틴질이 많아서 미끄러운 감촉을 가지며, 쨈이나 젤리 등을 만들 수 있다.

      성분적 특징은 과실 어느 것이나 90% 전후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그 주성분은 탄수화물로서 약 10%를 차지하는데 구성성분은 당질과 셀룰로스, 펙틴질 등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지만 단백질, 지질의 함량은 적어 열량은 가식부 100g당 50kcal 정도의 것이 많다.

      그러나 밤.호도.은행과 같은 견과류는 단백질.지질.전분 등을 많이 가지고 있다. 또한 무기질로서는 칼륨이, 비타민류에서는 비타민 C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고 특수성분으로서는 색소, 향기성분 등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식품영양학적 특성을 나타내는 과실을 먹음으로써 우리 인체의 생리적 대사에 미치는 역할과 영양을 보면 다음과 같다.

      2. 체내 수분의 공급원

      수분은 체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성분으로 체중의 55~65%가 수분이다. 체내에 존재하는 수분의 55%가 세포내액에, 45%가 혈장을 포함한세포외액에 존재한다. 체내수분은 인체의 활동적인 부분인 심장, 혈액, 신장, 근육, 간에 많이 존재한다. 남성의 수분함량은 평균 60%이고 여성은 55%이다. 여성의 수분함량이 남성보다 낮은 이유는 여성은 피하에 지방이 많고 지방은 수분 함량이 낮기 때문이다.

      수분은 영양소와 노폐물을 운반하고, 모든 분비액의 성분이며, 체내 대사과정을 촉매하고, 체온을 조절하며 내장기관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수분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서 섭취하므로써 체내에 존재하기도 하지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연소할 때 생성되기도 한다. 수분은 주로 신장을 통하여 소변으로 배설되지만, 1일 100㎖정도는 대변을 통해 배설되고 소량은 땀으로 배설된다.

      건강한 사람은 하루 평균 2ℓ의 수분을 섭취해야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데 과실은 그 구성성분이 90%정도가 수분이므로 과실을 먹으면1일 필요량의 수분을 보충할 수 있고 특히 과실중의 수분은 각종 무기질과 수용성 비타민 등의 영양소들이 녹아있는 상태이므로 수분과 영양소의 공급원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3. 체액과 혈액의 ph조절 기능

      인간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동안 우리 체내에 여러 가지 산성물질과 알카리성 물질이 많이 생긴다. 우리 체내에서의 여러가지 대사적 화학반응결과 우리 체액과 혈액은 대체로 일정한 pH를 유지하게 된다. 정상적인 인간의 체액과 혈액의 pH는 7.35~7.43이라고 한다. 인간의 체액과 혈액의 pH가 인간이 먹는 음식물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체내에서 유기물이 연소되고 남은 물질 중 산을 형성하는 것이 많을 때는 산성식품이라고 하고, 알카리성 물질을 형성하는 물질이 많을 때는 알카리성 식품이라고 한다.

      산을 많이 형성하는 식품은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식품 즉, 달걀, 고기, 생선 등의 동물성 식품과 탄수화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곡류 위주의 식품들이다. 알카리성 식품으로서는 모든 과실과 채소류, 그리고 견과 등의 식물성 식품을 들 수 있는데, 과실에는 알카리성 물질을 형성하는 무기질의 총량을 나타내는 회분함량은 1% 전후이나 회분중의 무기질 조성을 보면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 철 등의 무기원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인간의 체액과 혈액의 pH를 조절하고 조정시키며 또한 무기질의 역할은 인체구성 성분인 동시에 인체내에서 삼투압 조절이나 각종 효소의 활성화 인자로서 대사조절 작용을 행하므로 과실을 충분히 섭취하면 정상적인 생체리듬을 유지할 수 있고 체질이 산성화되는 것을 방지하여 결국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 비타민 C의 보고

      과실의 큰 특징은 비타민, 특히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고 기타 수용성 비타민으로서 B군 비타민, 비타민 P 또한 지용성 비타민으로서 비타민 A, 비타민 E등을 함유하고 있으나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비타민 C이다. 비타민 C 는 수용성 비타민의 일종으로 과실에서 취급되는 비타민 중에서 가장 중요한 비타민이다.

      유목생활을 하던 사람들과 장기간 항해를 하는 선원들에게서 5세기 전부터 괴혈병이 흔했다. 1757년에 이르러 괴혈병이 음식에 들어 있는 어떤 물질의 부족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샐리스버리호의 의사인 리드에 의해서 알게 되었고 1928년에 센트 죠지라는 학자가 현재 비타민 C라고 알고있는 물질을 오렌지, 양배추에서 분리하였으나 그것이 비타민 C로서 괴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몰랐다.

      1932년 킹이라는 학자에 의하여 레몬즙에서 모르모트의 괴혈병을 치료해 주는 결정체를 분리하여 그것을 아스코르브산이라고 명명했다. 아스코르브산이라는 이름은 항괴혈병인자(antiscorbutie factor)라는 말에서 딴 것이다.

      비타민 C 는 신선한 과실과 채소에만 존재하는데 비타민C는 콜라겐을 형성할때에 프롤라민과 리신에 OH 기를 결합시키는 작용을 촉진시키고 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티로신의 대사과정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담즙산염으로 전환되는 것을 돕고, 철분의 흡수를 돕는다. 또한 폴산을 그의 활성형인 테트라히드로폴산으로 유지시키는 작용도 한다.

      비타민 C가 부족되면 치아, 잇몸, 혈관벽, 뼈, 연골, 근육조직 등에 이상이 생겨 내출혈을 하는 등의 괴혈병이 발생한다. 건강한 사람의 혈청 비타민C는 0.3mg/100ml이고, 포화상태일 때는 1.0~1.4mg/100ml이다. 혈청 비타민 C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면 1일 30~50mg의 비타민 C를 섭취해야 하므로 비타민 C의 1일 권장량은 성인 남녀 모두 55mg이다.

      C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과실로서는 가식부 100g당 구아바 270mg, 참다래 80mg, 딸기 77mg, 단감 70mg, 레몬 70mg, 파파야 65mg, 네이불 오렌지 60mg, 금귤 55mg 등이며 최근 많은 연구결과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 피부노화 방지, 감기 등의 예방 및 면역력 증강등의 효과가 큼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과실을 많이 섭취하므로써 우리의 건강관리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5. 식이섬유의 급원

      식이섬유(dietary fiber)는 "인간의 소화효소로 소화되지 않는 식품 중에 함유된 난소화성 성분의 총체"라고 정의되고 있다. 식물성 식품에 함유된 셀룰로스, 헤미셀룰로스, 펙틴질, 알긴산, 아가로오스, 카라기난 등 다당류 뿐만 아니라 동물성 식품에 함유된 키틴, 콜라겐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지금까지 식이섬유는 비영양소라고 하여 그다지 중요시 안했으나 최근 식이섬유의 생체중에서의 작용기작이 밝혀짐에 따라 사람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식품성분으로 인정되고 있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과 더불어 식이섬유를 제6의 영양소로 취급하기에 이르렀다.

      식이섬유의 기능과 효능을 보면 다음과 같이 정장작용, 대장암 예방, 혈당치 조절효과, 혈중지질 조절효과 등 성인병을 방지하는 효과가 큼을 알수 있다. 과실의 식이섬유는 다당류와 리그닌이고 그 대부분은 세포벽 구성성분으로서 존재하고 있다. 다당류는 셀룰로스와 비셀룰로스 다당류로 분류되는데 비셀룰로스 다당류로서 펙틴질 및 헤미셀룰로스가 있고 기타 비세포벽 구성성분의 다당류로서 고무질(gum)등이 있다.

      과실에 함유되어 있는 식이섬유는 비셀룰로스 다당류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그 주성분은 펙틴질로서 과피부는 과육부보다 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국제식품영양학회에서는 1일 식이섬유 섭취권장량을 20g으로 설정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식이섬유권장량을 책정하고 있지는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과실을 먹을 때는 껍질째로 먹는 것이 식이섬유나 비타민 항산화 작용이 있는 안토시아닌 등의 색소를 섭취할 수 있어 좋으며 과실을상식함으로써 성인병 예방효과가 큰 제 6의 영양소인 식이섬유를 다량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과실섭취=건강증진 이란 등식이 성립된다.

    • 사과와 효능

      첫째, 사과는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 등이 혈관에 침착되어 혈관이 좁아지거나 유연성을 잃어버리는 상태를 말하며 동백이 경화되면 혈액순환이 나쁘게 되고 혈전 등이 쌓이게 되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발병 요인이 된다. 동맥경화는 고혈압이나 혈액 중의 지방 증가에 의해 발생한다고 한다.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양을 정상적으로 유지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과 염분의 섭취량을 줄이고 사과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식물섬유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식물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내보내고 반대로 유익한 작용을 하는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작용을 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둘째, 사과는 고혈압을 예방한다.

      사과 성분함량표를 보면 사과 100g당 칼륨이 100mg이상 포함되어 있다. 이 칼륨은 나트륨 즉, 식염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이 역할이 혈압의 상승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예로 일본의 모대학 교수는 일본의 사과 주산지역인 아오모리현 사람들과 논농사를 주로 짓는 지역 사람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혈압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논농사를 짓는 지역 사람들에 비해 식염섭취량이 전국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아오모리현 사과 주산지역 사람들이 훨씬 더 혈압이 낮았다고 보고하였다.

      셋째, 사과는 당뇨병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당뇨병도 여러가지형이 있지만 대개의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인슐린 주사를 필요로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의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비만형의 사람에게 많고 이들 환자들은 식사요법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런 까닭에 식물섬유는 이들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작용을 한다.

      특히 식물섬유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사과는 칼로리 과다의 걱정이 없고, 사과 한 개만으로도 공복감을 채울 수 있으므로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받는 당뇨병 환자에게 일석이조라 하겠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하루 한 개의 사과밖에 허용하지 않으므로 정제된 사과섬유를 권장한다. 사과에는 수용성 식물섬유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수용성 식물섬유는 체내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팽창하며 동시에 점성을 띠게 된다. 그러면 음식은 이 점성에 의하여 위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거나 소장에서의 영양소 흡수도 지연되게 된다. 그렇게 되어 혈당치의 상승도 자연히 지연, 억제시키게 되는 것이다.

      넷째, 사과는 변비를 해결해 주고, 대장암을 예방해 준다.

      양소는 흡수, 소화되고 내용물이 직장에 도달하면 직장벽을 자극하게 되어 변을 보게 된다. 그러나 식물섬유 섭취량이 적으면 대장 내 내용물이적어 직장벽이 자극을 받지않게 되고 내용물이 쌓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변비가 발생한다. 식물섬유의 역할은 변비 해소와 유해물질을 흡수, 빨리 배출할 뿐만 아니라 암의 예방효과도 있다.

      예를 들면 대장암은 암의 발생을 촉진시키는 식품 혹은 장관 내에 발생한 발암성 물질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기가 길어질수록 대장의 점막과의 접촉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게 된다. 이 점에서 식물섬유는 변비의 예방과 해소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대장암 발병을 낮추는 역할도 하고 여기에 더하여 발암성 물질을 빨리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또 몸에 유익한 비피더스균의 활동도 활발하게 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도 높게 한다. 사과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이러한 식물섬유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사과를 껍질째 먹는 것이다. 왜냐하면 과육과 과피사이에 이 식물섬유가 30%이상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농약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을 꺼려하고 있으나 수확 전 일정기간 동안에는 농약살포를 금지하고 있으며,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먹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리라 본다. 요즘은 각종 사과주스가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데, 주스로도 비타민과 미네랄의 성질은 손실되지 않으며 식물섬유도 섭취할 수 있고 연중 먹을 수 있으므로 효과적이다.

      또한 사과에는 유기산이 0.5%정도 함유되어 있으며, 이들 산은 우리 몸 안에 쌓인 피로물질을 제거하여 주는 역할을 해준다. 이외에도 사과의비타민 C는 피로회복, 해독작용, 면역기능 강화작용 및 피부미용 등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사과는 다이어트에도 그 위력을 발휘한다.

      사과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가능하여 손쉬운 다이어트법이다. 2∼3일간 사과만을 먹는 대단히 간편하고 쉬운 방법이다.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계속하여 먹으면 몸속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게 된다. 사과에는 이러한 노폐물의 배설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중감량과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여러 다이어트법에 실패한 사람들에게 이 방법을 한 번 권해본다.

      한의학에서 사과는 내자(奈子), 비라, 평파(萍派)등으로 부르는데 그 성미(性味)는 서늘하며 달다. 심기를 돕고 중초 비위를 보(補)하여 식욕부진이나 가슴이 답답할 때 주로 사용한다. 갈증을 멈추어 진액이 생겨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폐의 진액도 보충해 주므로 마른 기침에도 좋다. 또 술과 함께 먹으면 뼈마디의 통증도 잘 멎게 해 준다고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사과는 혈압을 낮추어주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내려주는 등 심혈(心血)관계를 튼튼하게 해주며, 또한 소화를 도와주고 설사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어 급·만성 소화불량, 적리(赤痢)를 치료한다. 아울러 변비 환자에게는 변을 잘 보게 해 주므로 이상적인 정장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과는 당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혈당을 높이지 않으며, 오히려 혈당의 급상승을 막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항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아주 좋은 과실을 늘 주변에 두고 즐기고 있는 셈이다.

    • 사과와 성분

      사과 100g 당 평균 영양성분 함량
      영양성분 함유량 영양성분 함유량
      열량 54kcal(225ki) 12mg
      단백질 0.3g 마그네슘 6mg
      지방 0.6g 0.5mg
      탄수화물 11.4g 비타민A 4mg
      식이섬유 2.0g 비타민E 0.5mg
      수분 84.4g 비타민B1 0.04mg
      나트륨 3mg 비타민B6 0.03mg
      칼륨 144mg 비타민B6 0.1mg
      칼슘 7mg 비타민C 12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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